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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산하의 썸데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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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1.11 호남선 개통

산하의 오역1914년 1월 11일 호남선의 개통 시작은 프랑스의 휘브릴 사였다. 휘브릴 사는 무슨 욕심이었는지 휘청거리는 나라 조선에 들어와 1896년 서울에서 의주까지의 철도 부설권을 따냈다. 그리고는 서울에서 목포까지 내달릴 '경목선' 부설권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철도는 조선의 곡창지대인 논산평야와 호남평야를 관통하는 알토란 같은 노선이었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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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1.12 경성을 뒤흔든 열흘

산하의 오역 1923년 1월 12일 경성을 뒤흔든 10일 “생사가 이번 거사에 달렸소. 만약 실패하면 내세에서나 봅시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 날카로운 눈매에 콧수염을 단정하게 기른 한 남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소리였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도 일시에 숙연해졌다. 비장한 한 마디를 남긴 사람의 이름은 김상옥.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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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1.13 국가보안법 철폐를 외친 대법원장

1964년 1월 13일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 가인 김병로의 기일에 ...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물으면 백이면 백 이승만이라 답할 것이다.  하지만 초대 대법원장의 이름을 물었을 때 정확히 답할 이는 반도 안 될 거라 본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우리 모두 "선거로 왕을 뽑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나고 자라지 않았던가. 상식 삼아 알아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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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애절양 요즘의 애살우

  소를 굶겨죽인 농가에 동물 학대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말을 듣고 문득 '애절양'이 떠올랐다. 갓난아이에게 군포가 부과되자 분을 이기지 못해 자기 생식기를 잘랐다는 농부의 이야기를 듣고 정약용이 쓴 시.....  蘆田少婦哭聲長(노전소부곡성장) 갈밭마을 젊은 아낙 길게길게 우는 소리.  哭向縣門號穹蒼(곡향현문호궁창) 관문 앞 달려가 통곡하다 하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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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1.14 박종철의 죽음, 그리고 사람들

산하의 오역 1987년 1월 14일 박종철 그리고 사람들 순하디 순하고 착하디 착한, 그래서 용감하고 사람에 대한 애정이 차고 넘쳤던 한 대학생이 목숨을 잃었다. 그 이름은 박종철. 그는 짐승이라는 표현이 과히 모자라지 않는 경찰들에게 물고문을 당한 끝에 목숨을 잃었다. 그는 무슨 사건의 범인도 아니었고 하다못해 용의자도 아니었다. 누군가의 행방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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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1.15 따뜻한 남쪽나라

산하의 오역1987년 1월 15일 따뜻한 남쪽 나라 1987년 1월 14일 남한에서는 박종철이 죽었다. 그런데 박종철이 잔혹한 고문을 받으며 죽음의 그림자를 밟고 있었을 그 즈음 북한에서는 또 다른 ‘철이’가 목숨을 건 뭔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사람의 이름은 김만철. 마흔 일곱살의 의사였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물론 김만철 본인은 인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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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1.16 목놓아 부르다 떠난 시인

1944년 1월 16일 목놓아 부르다 간 시인영화 속에서 대개 시인이라는 이들은 창백한 낯빛에 뿔테 안경을 쓰고 섬세한 성품에 쉽게 상처 받으며, 비쩍 곯아서 맨날 줘 터지지만 깡다구는 있어서 목소리는 카랑카랑한, 그러다가 더 두들겨 맞는, 그런 캐릭터일 때가 많다. 물론 시인도 사람 따라 개차반부터 성인군자까지 천차만별이겠지마는, 보통의 이미지가 그렇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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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1.17 라울 발렌베리의 실종

산하의 오역 (예전 글 다시 갖다 둠 ) 1945.1.17 라울 발렌베리의 실종  1945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의 1월은 싸늘했다. 부다페스트 곳곳의 건물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들은 유태인들이었다. 패색이 짙은 나찌와 그 괴뢰 헝가리 정권이 유태인 색출에 눈이 시뻘갰고 며칠 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는 유태인 보육원을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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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18 늦봄 눈 감다

산하의 오역   -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1994년 1월 18일 늦봄 눈 감다   스스로를 늦봄이라 했다. 그런데 이 봄은 봄(春)이 아니라 봄(視)였다. 즉 늦게 눈을 뜨고 늦게 보았다는 뜻으로 일종의 자책의 의미가 담긴 일컬음이었다. 늦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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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19 김보은 김진관 구속

산하의 오역 1992년 1월 19일 김보은 김진관 구속조용하고 아담한 도시 충청북도 충주. 1992년 신년 벽두, 이곳에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공개됐다. 무용학도였던 김보은과 그 애인 김진관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존속’ 살인이었다. 그리고 피해자는 김보은의 아버지, 또 한 번 정확히 말하면 김보은이 일곱 살 때 김보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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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20 신창원 탈옥

1997년 1월 20일 신창원 교도소를 뚫다   ‘프리즌 브레이크’가 ‘미드’ 열풍을 일으킨 적이 있고,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쇼생크 탈출>의 드라마틱한 탈옥 이야기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런데 <쇼생크....>를 본 친구 (녀석은 데모하다가 별을 달았었는데)가 이런 말을 해서 사람들을 웃겼다. “그런 감옥이 어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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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21 혀짤린 하나님 곁으로 간 전도사

 산하의 오역 1997년 1월 21일 낙골 전도사의 소천 지금은 높다란 아파트촌이 됐지만 80년대 말만 해도 돈암동 산동네는 판자집들이 늘어선 달동네에 철거촌이었다. 걸핏하면 용역 깡패들과 철거민들의 드잡이질이 벌어지던 어느 날 철거 깡패의 칼에 철거민 한 분이 희생되는 비극이 터졌다. 그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낑낑대며 돈암동 꼭대기에 올랐던 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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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2 새벽의 75인 - 프로야구선수협의회 결성

산하의 오역2000년 1월 22일 새벽의 75인 -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결성 프로야구는 이미 한국 문화의 일부가 됐다. 웬만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야구팀이 있고, 한국시리즈쯤 되면 출전 팀의 연고 지역민들에게는 지대한 이벤트가 된다. 2009년이었던가 오래간만에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했을 때 나는 광주에 있었다.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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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1월 25일 우간다의 살인마 등극

산하의 오역 1971년 1월 25일 우간다의 살인마 등극 영국령 동아프리카였다가 1962년 독립한 신생국 우간다의 나날은 험난하고 고통스러웠다. 원래는 왕국으로 독립했다가 그 왕이 대통령이 되는 공화국으로 변신했지만, 총리였던 오보테가 쿠데타를 일으켜 전직 왕 겸 대통령을 몰아내고 정권을 잡았다. 우간다의 대통령은 정부수반과 군 최고사령관의 지위를 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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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1.26 카인아 네 동생 아벨은 어디 있느냐

1987년 1월 26일 박종철은 어디 있느냐 1987년 1월 14일 박종철이 죽었다. 그것은 하나의 임계점이자 전환점이었다. 그 전 해가을 무려 1300여 명의 대학생이 한꺼번에 구속됐다. ‘공산혁명분자 건국대 점거 난동 사건’ 때문이었다. 대학 상공에 헬리콥터가 날고 중세 공성전같이 전경이 사다리를 오르고 학생들이 그에 저항하는 그림이 방송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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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1.27 아우슈비츠 해방

산하의 오역 1945년 1월 27일 아우슈비츠 해방  2차대전 막바지, 복수심에 불타는 소련군은 기진맥진한 독일군을 거칠게 몰아부쳤다. 히틀러의 나찌 군대가 북해에서 흑해에 이르는 기나긴 소련 국경을 유린한 이래 죽어간 소련 인민과 군인의 수는 가히 천문학적이었다. 이제 독일이 그 댓가를 치를 차례였다. 따발총을 든 소련군은 눈에 핏발이 서서 독일로 독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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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떠나가는 최

저기 떠나가는 최, 기자들 틈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낙엽같은종편 시청률 안고서내가 잘못했다는허튼 사과도 없이양아들 도망간 ... 따사로운싱가포르 땅 찾는가 가는 최여 가는 최여그 곳이 어드메뇨정연주 치고 MBC 꿇린 영화는 간데없고 멘토와 함께 어둠 속으로저기 멀리 떠나가는 최책임 통감한다는 흔한 예의도 없이폐허돼 가져 갈 것 없는방송판 땅을 떠나가는 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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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1.28 한반도 핵무기의 시작

산하의 오역 1958년 1월 28일 남한 핵무기 배치 확인  그 품질에 대해서는 심대한 의문이 있고, 방사능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도 좀 기이하지만 어쨌건 북한은 핵실험을 했고, 그 운반체인 미사일 실험도 감행했다. 제 나라 백성들이 굶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핵무기에 집착하는 꼬락서니는 심히 유감스럽긴 하다. 심지어 북한을 방문하여 공동선언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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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29 국채보상운동 시작

산하의 오역 1907년 1월 29일 국채보상운동 시작  대구의 출판사 ‘광문사’ 특별회의장. 200여명의 청중들이 숨을 죽이며 충청도 사투리 배어나오는 사장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사장 이름은 김광제. 충청도 보령 출신으로 동래 경무관을 지내던 중 을사조약에 항거하여 상소를 올렸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섬에 끌려가 유배 생활을 마친 사람이었다. 그는 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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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1.30 나는 짐승을 죽였다

산하의 오역 1991년 1월 30일 나는 짐승을 죽였다 바람이 끊이지 않고 몰아치던 지리산 자락, 전라북도 남원의 어느 집에서 한 남자가 죽었다. 남자 나이 쉰 다섯. 자연사라고 하기엔 젊은 나이였고, 역시 그는 식칼에 찔려 피살됐다. 살인자는 나이 서른의 가정주부였다. 치정관계라고 하기엔 나이 차이가 났고 돈 문제가 얽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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